Lyrics
정신이 몽롱해 헤이해진
마음가짐인
아침엔 행위 예술가 처럼
만사가 귀찮아함을
뒹굴거림으로 표현해
문을 열어 티비앞에
아빠 누워있는 폼이
잠들어 있는것만 같아
역시 확인해보니
Keep dreamin'
한껏 쫙 벌어진 입을
닫아 주고 안경 벗기고
덮어줘 이불
안방엔 옆으로 누워
핸드폰 하는 엄마
밥 달란 속마음 숨긴 질문
먹을꺼 없나?
를 남기고 앞서 씻은 누나덕에
따듯한 화장실
머리를 감고 내심
설렌 맘으로 나왔지만
비어있는 식탁
귀찮아 안차려 먹은 아침덕에
식탐은 현관문을 열때부터 증폭돼
아마 점심 먹을때 터지겠지 포텐
여기 아침에 나 어울리게
일단은 일어나 보려해
발걸음에 시간을 흘려
아무리해도 시간은 흘러가
또 잊었네 버스카드를
급히 다시 옮기는 발걸음
집문을 여니 막 일어난
동생의 겉모습은
마치 거렁뱅이 같애
또 다시 정류장
날도 추워죽겠는데
오지 않는 버스가
너무나도 미워
아마 내가 집들린 사이
다 지나가버린것만 같은
불안한 기분
몇분이 지났을까
곧 도착하는 버스란에 뜨네
내가 탈 버스 금방 오네 진짜
히터 빵빵한 버스에 올라서는 순간
김이 서린 안경
동생과의 약속에 늦지 않을꺼 같아
때마침 걸려오는 전화
동생놈왈 "지금 몇신데 대체 어디야?"
아 지나가는 버스안
내 형님얼굴 보일락 말락
잠시 정신놨다간
이 형 또 지나갈라
당연히 저 형은 또
혼자 뜨뜻한 집밥
난 기숙사 나오다가 채우다만 지퍼
남대문이 열렸네
오늘좀 vivid 한 팬티색이 들켰네
full makeup 쫙 매입은 혈관 달리
i got nikes on my feet 위엔 노량진
난 좀게을러 매일이래
정해진 레일 위를
굴러가는게 내 미래
뚜벅이나 자전거가 better than KTX
그니까 롤러코스터보단
범퍼카가 낫단거지
i got feel 오래갈진 나도 몰라
스물둘 패긴 날라다녀 본보야지
이 형 군대갓다오기 전 몸 보양
한 잔 해 루비색 와인 소믈리에
여기 아침에 나 어울리게
일단은 일어나 보려해
발걸음에 시간을 흘려
아무리해도 시간은 흘러가
본 보야지
CONSALAD CO., Ltd.